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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 남편 걱정돼 병원 찾아온 아내 거위..'수술 지켜보며 자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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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Dodo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거위 부부의 남다른 금슬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입원한 남편이 걱정돼 병원까지 찾아온 아내 거위의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케이프 야생동물 센터의 직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발견했다.

 

 

근처 연못에 사는 '아널드(Arnold)'라는 이름의 거위가 발을 다쳐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었다.

 

직원들은 치료를 위해 아널드를 근처 야생 동물 병원에 입원시켰다.

 

검사 결과 아널드의 발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수술을 앞두고 직원들은 아널드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그들뿐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아널드의 아내가 남편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찾아온 것이다.

 

알고 보니 아널드는 몇 년 동안 함께 해 온 평생의 짝인 아내가 있었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그에게 힘이 되어주길 원했다.

 

센터의 직원은 SNS를 통해 "아널드를 진정시키고 수술 준비를 할 때, 누군가 병원 문을 살짝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며 "알고 보니 아널드의 아내가 뒤뚱거리며 현관으로 올라와 우리 클리닉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어떻게든 아널드의 위치를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아내의 사랑 덕분일까 다행히도 아널드의 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 후, 직원들은 아널드를 문 근처에 두고 아내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줬다.

 

직원은 "아널드의 아내는 수술 내내 우리가 일하는 것을 지켜보며, 출입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들 둘은 서로 앞에서 훨씬 더 편안해 보였다"고 썼다.

 

아널드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들은 그 시간 동안 아내가 언제든 아널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직원은 "우리는 아널드가 빨리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가능한 한 출입구 앞에서 붕대를 갈고 치료해 아널드의 아내가 그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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